김 사랑의 국내여행일지/카페

내돈내산 건대 맛집 빙수 찐맛집 토마토 빙수가 진짜 맛있는 도쿄빙수 건대점

김_사랑 2023. 2. 14. 22:50
반응형
SMALL

토마토 빙수를 파는 빙수집이 있다?!
도쿄빙수 건대점

가게 옆 주차 자리 3대 가능 / 포장, 배달 가능 / TEL: 02-466-2012

 

나는 빙과류를 참 좋아하는 사람이다. 감기에 걸려도, 추워도 이불을 덮어쓰더라도 아이스크림이나 빙수를 잘 먹는 사람이었다. 그런 내가 한참 우유 빙수가 유행하던 시절에 돈이 없었지만 일주일에 두세 번씩 빙수를 사 먹을 때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할 도쿄 빙수이다.

 

내가 살던 지역에 처음 도쿄 빙수가 들어왔을 때, 나는 굉장히 충격이었다. 딸기, 망고, 파인애플 빙수만 알고 있던 나에게 토마토..? 빙수?!라는 건 진짜 귀를 의심할 정도로 당황스러운 빙수였다.

 

친구가 자기 한 번만 믿어달라고, 질질 끌려가서 처음 먹었는데 그 맛은 진짜 토마토 주스도 좋아하고, 토마토에 설탕 뿌려먹는 것도 좋아하는 나에게는 다른 느낌의 정말 맛있는 토마토 음식을 먹는 느낌이었다.

반응형

그 이후로 돈만 들어오면,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빙수를 죽어라 먹으러 다녔는데 어느 순간부터 인기가 팍 식더니 지역에 유일하게 있던 빙수집이 사라져버렸다. 그렇게 도쿄 빙수를 잊고 살다가 요 근래 규카츠를 먹은 날, 지도에서 아주 익숙한 매장 이름이 있길래 헐레벌떡 달려갔다.

 

진짜 매장 간판을 보자마자 광광 울뻔했다. 잊고 살던 친했던 고향 친구를 다시 본듯한 그 느낌이었다.

규카츠로 차있는 배의 의견을 가볍게 무시하고, 바로 매장 안으로 들어갔다.

 

 


 

 


대표이미지 삭제

매장 테이블 수가 적지는 않았지만, 마주 보고 있는 테이블은 만석이었고 일렬로 있는 테이블은 자리가 남았길래 바로 앉았다. 참고로 내 크다 큰 163의 키에는 적당한 의자 높이였는데, 180이 넘는 일행이는 매우 불편해했다.

 

설렘이 더 커서 그런지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시간이 매우 빠르게 지나갔던 거 같다. 딱 주문한 토마토 빙수가 나오자마자 너무 반가운 비주얼에 또 광광 울뻔했다. 호들갑이라는 호들갑은 다 떨었던 것 같다.

SMALL

영롱한 자태를 보라는 둥, 너무 귀엽게 생겼다는 둥, 음식 앞에서 별별 소리를 다하고 혼자 사진작가처럼 찰칵 대어도 일행이는 그냥 기다려주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매우 웃겼을 것 같은데, 웃음을 잘 참는 듯하다.

 

진짜.. 진짜 맛있다. 옛날에 먹었던 그 맛 그대로였다. 레시피가 달라졌는지는 솔직하게 잘 모르겠지만 진짜 맛있었다.

역시 이게 이게 진짜 빙수기 이러면서 일행이 한 숟가락 먹을 때 내가 거진 3 숟가락 정도 먹었던 것 같다.

크기는 솔직하게 말하면 엄청 큰 편은 아니다. 설빙 빙수에서 인절미 빙수를 세로로 높게 쌓으면 될 것 같은 크기이고, 우유를 얼린 우유 빙수인데 연유가 계속 섞여있어서 굉장히 달달한 베이스다.

위에부터 흘러내려오는 토마토 퓨레는 토마토를 구우면 나는 달달한 토마토의 맛이 난다. 그래서 나처럼 토마토 사랑꾼에게는 정말 맛있는 빙수라고 생각한다.

여기도 사라질까 봐 너무 겁나서 구구절절 더 써보자면, 일단 토마토를 싫어하거나 먹지 못하는 사람만 아니라면 진짜 한 번만 먹어보라고 권유하고 싶다.

진짜 진짜 색다른 맛이 날 건데, 경험해 보는 걸 강추하고 싶다. 직원분이 친절하다든지 매장이 깨끗하던지 내 입장에서는 솔직히 느끼지 못했다. 하지만, 빙수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디저트에 한 몸 받치고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 가서 먹어보는 걸 등 떠밀며 추천해 본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