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랑의 국내여행일지/카페

내돈내산 위례카페 모던한 인테리어와 적당한 감성의 개인 카페 위례 텐노트 TENNOTE

김_사랑 2023. 2. 20.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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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서일로마을 카페거리에 위치한 개인카페, 텐노트(TENNOTE)
가게 앞 주차 가능, 애견 동반 입장 가능

 

어쩌다 보니 적당한 음료수, 락토프리가 있는 카페를 찾다 보니 몇 년째 스타벅스만 주야장천 가던 내가 때마침 또 스타벅스에게 질려 하던 시점이었다. 락토프리가 된 음료를 먹지 않으면 운 나쁘게는 화장실에서 전쟁을 치러야 하지만 장의 상태가 멀쩡하면 그냥 넘어갈 때도 많았을 시절이라 용감이라는 능력이 잔뜩 상승하고 있을 때였다.

남 위례 역에 있는 스타벅스를 가지 말고 여기 한번 가보자 싶어서 찾아가게 된 개인 카페인데, 늦은 시간이라 우리는 라스트 오더 10분 즈음에 도착했던 것 같다. 물론, 카페 안에서 먹고 갈 생각은 아니었지만 어쩌다 보니 늦은 시각에 도착했다.

 

외관은 매우 깔끔했다. 뭔가 과하지 않아서 딱 좋았었던 것 같다. 가게 앞에 주차 자리가 정확하게는 기억나지 않지만 대략 3~4대 정도는 주차할 수 있었다. 마감 시간이었음에도 주차 자리는 하나밖에 없었으니 말이다.

매장이 나름 컸다. 테이블 수도 많았고, 인테리어로 공간 분리 겸 테이블 칸칸이 쳐놓아서 그런지 아늑한 느낌도 있었다.

SNS에서 보던 불편한 인테리어 느낌이 조금 있다가 다도, 또 뭐 꼭 그렇지도 않은 느낌도 들고 특히나 중간중간에 식물을 배치해놓아서 그런지 고급 진 느낌도 들었

 

특히나, 요 공간이 정말 예뻤는데 내가 방문했던 날은 정말 한겨울이었던 날씨여서 노란색 꽃을 보니 너무 예뻤던 것 같다. 늦은 시간임에도 사진에 안 찍혔던 테이블에는 손님들이 다 각자의 시간을 즐기고 있었다.

 

다른 블로그분들의 포스팅을 보니, 계절마다 인테리어를 조금씩 바꾼다고 한다. 그래서 꽃의 종류로 방문 시기를 예측할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가 갔던 계절은 분명히 겨울이었는데도 가게 안에 있던 식물 친구들은 전부다 봄을 기다리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겨울의 시점에서 보면 인테리어가 조금 더 예뻐 보인 것도 있었던 것 같다. 생각해 보면, 사장님의 치밀함 인테리어 설계였던 건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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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으로 보이는 직원분이 마감시간이라 테이크아웃밖에 안된다고 친절하게 말씀해 주셨고, 우리 역시 이미 사전 조사로 알고 있던 사실이라 테이크 아웃할 거라고 말씀드리니 메뉴판 보시고 말씀해달라며 자연스레 마감 준비를 하러 가셨다.

무엇을 먹어야 할까 제일 많이 고민했던 것 같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카페인을 먹으면 잠을 못 잘 것 같고, 그렇다고 새로 발견한 개인 카페 집인데 커피를 안 먹어보기에는 또 성이 안찰 것 같아서 고민고민하다가 결국엔 시그니처 메뉴 중에 하나인 크림라떼와 썸머라떼를 시켰다.

디저트류도 먹고 싶었는데, 우리는 여기 오기 전에 근처에 있는 보쌈집에서 보쌈을 해치워버리고 왔기 때문에 보쌈 틈 사이로 들어갈 음료의 공간밖에 남지 않아서, 먹지 못했다. 사실 치즈케이크 있었으면 시켰을 것 같은데 없어서 못 먹은 것도 있다.


아마 우리가 마지막 주문이어서 그런지, 매우 빠르게 커피가 나왔다. 참고로, 내 커피 사진 밖에 없다... 분명히 일행이 꺼를 찍었던 것 같은데, 자연스레 갤러리를 정리하다가 잘못 클릭해서 지워졌나 싶다. 일단 내가 먹은 크림라떼는 직접 만든 우유크림에 브라운 슈가를 넣은 시그니처 커피이다.

 

그래서 위를 보면 우유크림 가운데 브라운 슈가가 뿌려져있다. 맛은, 확실하게 우유크림 맛은 좀 연했다. 달달한 느낌이 있었으면 좋았을 것 같은데 너무 연한 느낌의 우유크림이었다. 브라운슈가가 들어가서 조금 더 단 맛이 올라왔지만 밑에 있는 신맛이 강한 커피와 먹기에는 달달함이 부족했다.

크림의 비율이 좀 더 많았으면, 괜찮을 듯한데 내 기준에는 크림의 양이 너무 적어서 아쉬웠다.

일행이가 먹은 썸머라떼는 사탕수수로 맛을 낸 달콤한 라떼이고, 아이스크림이 들어가는 메뉴였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일행이가 먼저 먹어보라고 권유해 줘서 한입 먼저 먹어봤는데, 아이스크림이 달달해서 그런지 커피랑 잘 어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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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니처 커피라기에는 좀 아쉬웠던게 그냥 아포가토 느낌이 강했다. 일행이는 괜찮은 맛이라고 했지만 내 기준에서는 두 커피 전부다 달달함이 덜해서 아쉬웠다. 맛이 없지는 않았지만, 아쉬운 느낌..? 디저트가 맛있다고 했는데 사 올걸 그랬나 보다 싶었다.

커피 맛도 나쁘지 않고, 기다리는 동안 카페에서 틀어주는 선곡들도 너무 좋았고, 게다가 인테리어가 깔끔한 게 내 스타일이라서 근처 지나가게 되면 다시 방문할 생각이다. 이미 위례 사는 분들에게는 맛집 카페로 유명한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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