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 가볼만한곳, 의왕 산책로, 시티뷰가 예쁜 백운호수 생태탐방로
밤에 가면 오히려 더 예쁜 산책로,
백운호수 생태탐방로(둘레길)
- 공영 주차장(백운호수제방공영주차장) : 경기 의왕시 학의동 340-1
- 주차장 비용: 30분 1,000원 / 60분 1,000원 / 120분 2,000원 / 240분 3,000원
- 1953년에 준공한 인공 호수로, 원래 안양과 평촌지역의 농업용수를 공급하던 저수지였으나 지금은 관광 호수로 변화하고 있는 중이다. 백운산과 청계산을 둘러싸고 있으며, 두 산의 물이 호수로 들어와서 물이 맑고 수려하다.
- 아직은 공사 중인 곳이지만, 80%는 돌 수 있다. 2023.06.20에 공사 완료 예정.
- 방문 날짜: 2023년 3월 초, 오후 7시
요즘 몸 상태가 많이 나빠져서 일행이가 밖에서 산책하는 것을 반려시키고 있는 상황이다.
방문했던 날도 감기 기운이 떨어지지는 않았으나 밤 산책하기에는 나쁘지 않은 날씨여서 기분 전환 겸 드라이브하러 가자고 졸랐더니 가게 된 곳이다.
공영주차장으로 내비게이션을 치고 오면 된다. 공영주차장이 매우 넓은 것을 보아, 의왕시에서 밀어주고 있는 관광지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배려 주차 자리도 있고, 주차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매우 넓어서 편하게 주차했다.


주차장에서 호수 쪽으로 가기 전에 안내판이 있었는데, 트레킹 워킹 코스를 설명해 주는 곳이 있었다. 백운호수는 제3길 모락산 길에 속하는 곳이다. 우리는 백운호수만 얌전히 산책하고 갈 예정이기에 표지판을 정독 후, 조용히 산책코스로 갔다.

이날은, 미세먼지가 보통~나쁨을 왔다 갔다 했던 날씨여서 그런지 사람들이 꽤 있었다.
옛날이라면, 미세먼지가 나쁨?! 이러면서 나가지 못했을 텐데, 위에 살게 되면서 미세먼지가 나쁨에서 심각한 수준이 아니라면, 그냥 나가는 진정한 경기도인이 되어버렸다.


올라오면 두 가지 길로, 백운호수를 산책할 수 있는데 내가 방문했던 날은 공사가 완료되기 전이라서 어디로 가든 다 돌지 못하고 돌아와야 된다.
일자 코스가 편한 사람은 직진하면 되고, 호수를 돌면서 산책하고 싶은 사람은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된다.

우리는 호수 보면서 산책하고 싶은 사람이었기 때문에 안쪽으로 들어갔다.
다 같이 이용하는 산책로이기 때문에, 지성인으로서 꼭 주의사항을 지켜주고 입장하길 바란다!




딱 들어가는 입구는 나와 일행이를 환영해 주는 느낌이라 정말 좋았다. 딱 다리 한가운데서 정면으로만 찍어도 예쁜 사진이 나오기 딱 좋은 포토존이다. 산책하기 전에 사람이 없다면 사진 한번 찍고 가는 것을 추천해 본다.
새로 지어진 것임에도 불구하고 철과 철을 이어주는 부분들이 마감을 제대로 하지 않아서 가까이에서 사진을 찍게 되면 처음에 보았던 그 화려한 느낌이 없어져서 아쉬웠던 것 같다



오리 배 선착장인듯한데, 아직 날이 추워서 운영을 안 하고 있는 모습이다.
밑에 귀여운 오리 커플이 있었는데 우리가 둘레길을 돌아다닐 때 우연치 않게 계속 만나서 뭔가 기분이 좋았다.


입구 옆쪽은 전부 카페거리라서, 화려한 조명들로 가득 채운 카페들이 유혹하였지만 우리는 진짜 백운호수 둘레길만 보러 온 사람들이라 패스했었다.
우리는 날씨가 풀리고 둘레길 완공이 된 이후에 다시 올 생각이라 이런 카페도 있구나 하고 지나쳐갔다.


어여쁜 시티뷰를 보면서 가볍게 걸어가고 있는데, 카페거리와 점점 멀어질수록 일반 산책로로 변화하고 있는 다리의 모습이다. 아쉽게도 처음에 보았던 밑쪽의 화려한 불빛이 없다.
주변에 아무것도 없어서 카페거리와 다르게 조명을 달아놓지 않은 듯했다.
얼른 완공돼서 모든 둘레길에 어여쁜 조명이 달렸으면 좋겠다 싶었다.


뒤쪽으로 갈수록, 중간중간에 옥에 티처럼 불빛이 다른 부분들이 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 나와 일행이가 이걸 찾는 재미도 느꼈던 것 같다. 크게 재밌는 포인트가 아니었는데도 보일 때마다 어?! 어!? 이러면서 찾는데 집중했었다.




우리는 딱 공사로 인해 못 들어간다는 문구를 보고 나서 유턴을 했는데 힘든 분들은 언제든 유턴해서 돌아가면 된다.
아쉬운 마음을 뒤로하고 우리는 영차영차 다시 왔던 길을 되돌아가면서 호수 너머로 보이는 시티뷰가 너무 예뻐서 한 바퀴 더 돌까 싶었지만, 내 다리와는 의견이 맞지 않아서 얌전히 주차장으로 돌아갔다.
밤에는 역시 화려한 조명으로 꾸며진 산책로가 최고지 않을까 싶다.


나는 이날 6,500보 정도 걸었고, 이 산책으로 인해 200kcal 이상을 소모했다며 워치가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둘레길이 전부 평지라서 크게 힘든 부분이 없었고 공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깨끗하다.
물론, 호수 근처라서 안개가 꽤 있었지만! 통행에 어려움이 있을 정도는 아니었다.
솔직하게 크게 볼거리는 없었지만, 딱 나처럼 밤 산책하기에는 이만한 곳이 없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완공 이후에 다시 오기로 약속했으며, 나는 돌아가는 차 안에서 잘 잤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