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가볼만한곳 한적한 동해바다를 거닐고 싶은 사람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장사항바다숲공원

강원도 가볼만한 곳, 속초여행
장사항바다숲공원
- 주소 : 강원도 속초시 장사항해안길 44
- 장사항 근처에 주차장 여유가 매우 많으니 걱정 안 해도 될 듯하다.
- 기대하고 방문하게 되면 아쉬움이 남는 공원이나, 장사항에 가게 된다면 가볼만한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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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그런 날이 있을 듯하다. 진짜 아무 이유 없이 바다 보러 가고 싶은 날.
그런 날이 나는 차를 사면서부터 더 잦아졌다. 그래서 한창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퇴근하고 나서 당일치기 여행을 자주 갔었던 것 같다.
이날도 그랬다. 출발하기 몇 시간 전에 결정된 곳이 속초였고, 목표는 일단 바다를 보자!였다.
속초카페거리 를 지나고 나면, 장사항횟집타운 이 있었는데 그 앞에 위치한 공원이라고 하기에는 애매하고 그렇다고 표지판에 공원이라고 적혀있는데 아니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장사항바다숲공원 이 있었다.


참고로 속초는 대놓고 관광도시라서, 주차장 같은 것은 정말 잘 되어있는 편이다.
장사항횟집타운 이 일자로 되어있는데, 건물 앞마다 모두 주차를 할 수 있도록 되어있기도 하고 여기 말고도 지도에서 장사항바다숲공원 밑에 있는 구역도 전부 주차장이니 주차 자리 걱정은 안 해도 될 듯하다.


딱 주차를 하고 밑을 내려다보면, 간이 해수욕장 같은 느낌의 장사항 해수욕장이 있다.
위의 사진의 안내판이 있는 곳에 가면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는데, 내가 방문했던 날은 다행히도 막아놓지 않아서 자유로이 들어갈 수 있었다.
기후에 따라 출입을 통제할 수 있는 곳인 듯 하다. 물론, 방파제가 앞에 놓여있지만 바다 근처라서 매우 위험하니 나처럼 날이 매우 좋은 날에만 방문하는 것을 권장해 본다.


해수욕장의 크기가 정말 짧고 얇은 편이기는 하지만 바다와 운치 있게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느낌도 있었다.
그래도 내가 올린 첫 번째 사진을 보면, 아주 작게 보이는 사람 형체가 있는데 타 해수욕장에 비해 작은 규모지만 사람이 해수욕장에 와서 거닐기에는 충분한 크기라고 생각한다.


해수욕장을 지나서 밑쪽으로 내려가면, 지도에서 표시된 장사항바다숲공원 이 표지판이 보인다.
참고로, 나는 처음에 앞서 만났던 해수욕장이 장사항바다숲공원 인 줄 알았다.

표지판 뒤로 있는 소소하고 귀여운 풀숲이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해 볼 장사항바다숲공원 이다.
지도에서는 나름 규모가 그래도 있어 보였는데, 실제로는 정말 귀엽고 소박했다.


이렇게 쭈욱 가볍게 산책할 수 있는 산책로가 있는 게 다였다. 뭐가 더 있을까 해서 조금 더 가봤는데, 삐걱거리는 운동기구 몇 가지와 사람이 앉아서 바다뷰를 볼 수 있는 벤치밖에 없었다.
희망을 잃지 않고 밑을 내려다보았다. 밑에는 뭐라도 있겠지 싶어서 시선을 돌려 내려보니..



분명 내 기억에는 속초가 게로 유명한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다가 여긴 횟집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조형물은 미역과 오징어였다. 게다가 이 조형물은 원래 여기 자리가 아닌 듯했고, 관리하지 않아서 많이 파손되어 있는 상태였다.
아마 장사항바다숲공원 은 장사항 을 방문하는 사람들에게 잠시나마 장사항횟집타운에서 먹은 회를 소화시킬 겸, 바다 구경도 한 번하고 가라고 만들어진 짧은 산책로이지 않을까 싶다.
그렇지 않은 이상 이렇게 아무것도 없을 수가 없을 듯하다. 장사항바다숲공원 이라고 정말 거창하게 이름을 지어서, 나는 다른 분들의 후기 같은 걸 읽어보지도 않고 냅다 왔었는데 내가 너무 큰 기대를 했나 싶다.
속초 장사항 횟집타운에 방문하는 사람들이라면, 밥을 먹고 스윽 바다뷰를 배경으로 산책하러 가기에는 좋을 듯하다.
물론 타 공원들에 비해, 정말 규모도 작고 관리가 안 되어있는 모습이 있었지만 속초 당일치기 여행으로 장사항을 꼽았다면 한적한 해수욕장도 한 번 걸어보고 가는 것을 좋을 듯하다.
사진처럼, 내가 처음 딱 장사항 에 도착하여 바다를 바라보았을 때 너무나 아름다운 푸른 바다였기 때문이다.
게다가 방문한 일자가 3월 초 주말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시끄러운 소음 없이 편하게 해수욕장을 거닐 수 있었다.
확실하게 말하자면, 내가 속초여행을 한적하기보다는 꽉꽉 알차게 눈에 담고 싶은 사람에게는 비추하는 장소이며 나처럼 바다와 사랑에 빠지지 않는 사람이 아닌 이상은 장사항바다숲공원 을 보기 위해서 이곳까지 오는 것을 비추해 본다.
나처럼 사람 없는 동해바다 해수욕장을 거닐고 싶거나, 당일치기로 짧게 드라이브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딱 알맞은 좋은 장소라고 생각하니 만약 속초여행 이 계획에 있다면 본인 스타일에 맞게 이 장소를 넣으면 될 듯하다.
참고로! 장사항바다숲공원 에 있는 모든 것은 위에 있는 사진으로 다 구경한 것이니 더 중요한 구경거리가 있을까 봐 가봐야지 싶은 사람이 있다면 슬쩍 말려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