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랑의 국내여행일지/맛집

내돈내산 속초 맛집 리뷰 속초 순두부촌 초원순두부 짬뽕순두부 먹어보셨나요

김_사랑 2023. 3. 23.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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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뽕순두부라고 아시나요?
속초맛집 속초 순두부촌에 있는, 초원순두부를 방문해보았다
  • 주소 : 강원 속초시 원암학사평길 120
  • 영업시간: 매일 07:00 ~ 16:00 / 매달 1, 3번째 수요일 정기 휴무
  • 주차장은 가게 앞에 무료로 여유롭게 주차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 학사평 콩꽃마을 순두부촌(속초 순두부촌) 안에 위치
  • 지역화페, 제로페이 사용 가능
  • 단체석, 포장, 예약, 가게 내부에 남/여 화장실 구분
  • 생방송투데이 1792회 출연, 식신로드1 134회 출연
  • 식수는 지하 200m 암반수를 사용하고 있으며, 세스코 멤버스 가입된 매장
  • TEL : 033-636-5229
  • 네이버에서 초원순두부를 쳐보면, 사장님(or 직원)분이 직접 올리신 음식에 대한 자부심이 빵빵한 글이 있다.
출처: 네이버

사이트 별 초원순두부에 대한 평가
확인 날짜: 2023년 3월 22일
  • 네이버 : 4.39점, 방문자리뷰 822, 블로그리뷰 449 / 음식이 맛있어요 평가가 가장 많음
  • 카카오맵 : 4.4점, 후기 74, 리뷰 60 / 09~12시에 가장 사람이 많음 / 50대 남성분께 인기가 많음
  • 구글 : 4.3점, 리뷰 657개 / 망고플레이트 4점 17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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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적어보는 주관적인 평가
  • 매장 크기: ★★★★(4.0점) 넓은 편이다, 30~40인석은 되어 보임, 시골에 있는 맛집 크기 느낌. 테이블 간격은 다 붙어있어서 단체 손님 오는 날에 겹쳐서 가게 되면 굉장한 소음을 받을 수 있을 듯하다.
  • 주차장: ★★★★(4.0점) 가게 앞에 10대 이상 주차 가능, 주차 칸이 매우 넓어서 편하게 주차 가능해서 좋았다.
  • 인테리어: ★★☆(2.5점) 그냥 정말 개인적인 시선으로 방송에서 많이 나온 맛집 인테리어. 점수가 낮은 이유는 내 스타일이 아니라서 낮은 것뿐이다.
  • 청결도: ★★★☆(3.5점) 테이블 위에 비닐을 덮어서 주기적으로 교체하는 곳이다, 화장실도 어느 정도 노후화되었지만 깨끗한 편이다. 뭔가 깨끗하다고 하기에는 노후된 부분도 많고, 구석구석 깨끗하진 않아서 그저 그랬다.
  • 직원 친절도: ★★★(3.0점) 가족으로 운영하시는 곳인 듯한데, 친절한 듯하면서 친절하지 않았다. 옆 테이블에 있는 연세가 지긋하신 분들에게 친절하게 대하신 느낌인데, 우리한테는 그냥 얼른 먹고 가라라는 느낌이 강했다.
  • 메뉴의 다양성 ★★★☆(3.5점) 순두부집이라고 해서 순두부만 있는 게 아니었다.
  • 맛집성 ★★★(3.0점) 기호에 따라 호불호가 매우 나뉠 수 있는 곳이라고 생각한다. 순두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매우 선호하지 않을까 싶다.
  • 재방문 ★(1.0점) 내가 순두부를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순두부찌개를 좋아하는 걸 알게 해준 곳이다. 맛이 없다기보다는 나의 입맛에 맞지 않는 음식이라서 재방문은 없을 듯하다.

 

 

 

속초에 방문하게 되면 꼭 가보라는 곳 중에 하나가 속초 순두부촌이다.

나는 평소에 순두부찌개를 많이 먹는 사람 중에 하나고, 두부를 좋아해서 두부+김치, 두부+계란, 두부조림 등 다양하게 두부로 이용한 요리도 먹어보고 순두부 역시 많이 먹는 음식 중에 하나였다.

 

그래서 속초 순두부촌을 딱 들었을 때, 오! 무조건 가야겠다 싶어서 카카오 맵과 네이버, 구글까지 전부 검색해서 찾은 곳이 바로 오늘 소개해 볼 속초 맛집이자, 속초 순두부촌에 위치하고 있는 초원 순두부이다.

 

세 가지의 사이트에서 정말 좋은 평가도 많았고, 리뷰 수가 적지도 않은데 다들 극찬을 많이 해서 기대를 한껏 품고 방문했었다. 내가 방문했던 시간은 점심시간을 좀 많이 지나고 나서 방문했었는데 테이블 두 개 정도 가게 안을 채우고 있었다.

인테리어는 딱 시골 컬렉션이다. 나랑 일행이는 크게 인테리어보다는 위생만 청결하면 되는 사람들이라서 별 신경 안 쓰고 편한 자리에 앉았다.

 

분명 테이블 위에 비닐을 올려서 쓰시는 듯한, 비닐 교체를 주기적으로 하시는 듯했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 하필 고춧가루들이 묻어있었는데 점심시간에 매우 바쁘셨는지 제대로 못 닦으신 듯했다.

 

일행이와 나는 원래 가게로 들어오면, 물티슈로 알아서 테이블을 닦는 사람들이라서,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이런 걸 기분 나빠하는 분들이 간혹 있으셔서, 방문하시게 되면 우리처럼 따로 물티슈를 가져가시는 걸 권장해 본다.

순두부집이지만, 굉장히 다양한 메뉴를 판매하고 있는 곳이었다. 호기심에 전골이나 오징어순대 같은 것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나와 일행이가 아쉽게도 첫 끼여서 많이 못 먹을 듯하여 기본만 시키기로 하였다.

 

나는 순두부를 시켰고, 일행이는 짬뽕 순두부를 시켰다. 내가 신라면도 잘 못 먹는 사람이라 혹여 매울까 봐 짬뽕 순두부를 시키지 못했으나 블로거라면 여기까지 와서 짬뽕 순두부 정도는 먹어줘야 되지 않을까 싶던 차에 일행이가 짬뽕 순두부를 시켜주었다.

 

주문하고 한, 10분 정도 지나니 반찬들과 함께 주문한 순두부와 짬뽕 순두부를 가져다주셨다.

 

밑반찬이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제일 맛있었던 것이 나는 도토리묵이랑 취나물무침이었다.

메밀전병은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는데, 일행이는 괜찮게 먹었다고 하였다.

도토리묵과 메밀전병은 직원분께 말씀드리면 새로 리필해 주신다고 하니 참고하길 바란다.

 

내 기준 도토리묵은 탄탄하긴 했는데, 도토리묵에서 느껴지는 씁쓸한 맛이 조금 나서 아쉬웠었다.

하지만 같이 묻힌 양념과 너무 잘 어울려서 나왔던 반찬 중에 가장 맛있게 먹었다.

나는 정말 거짓말 하나 보태지 않고, 순두부찌개는 상당히 많이 사 먹어보았지만 그냥 순두부를 시켜 먹은 적은 처음이라 뭐랄까 굉장히 깨끗하고 맑은 순두부를 보고 당혹스러워했다.

 

그래서 처음에 이걸 주셨을 때, 순두부를 보고 잠깐 멍을 때렸던 것 같다.

이게 내가 알고 있는 그 순두부가 맞는가..? 이 식품을 내가... 진짜 시킨 게 맞는 건가?

출처 : 네이버

그렇다, 내가 알고 있는 건 순두부찌개였다. 나는 순두부를 진짜 순두부를 주는 게 아닌, 순두부찌개를 주는 곳인 줄 알았다. 내가 본 사진은 짬뽕 순두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것이다.

분명히 내가 시킨 음식이 나왔는데, 정말 하나도 안 기뻤던 날은 이날이 아닐까 싶다.

 

멍 때림+당혹스러움

이걸로 어떻게 배를 채우지

지금이라도 다른 거 시킬까

아니면 그냥 돈 지불하고 다른 곳을 갈까 등.. 진짜 짧은 찰나에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들어갔다 나갔다 했었다.

 

겁을 지레 먹다가 일행이가 먼저 먹어보더니, 굉장히 고소하다고 시중에 파는 것과 다른 맛이 난다며 한번 먹어보라고 권유하길래 나도 한 숟가락을 퍼서 입으로 쓱 넣어보았다.

 

순두부만 먹었을 때는 진짜 부드럽긴 했다. 뭐랄까 깨끗한 느낌의 콩을 먹는 듯한 느낌..?

내가 수많은 순두부찌개에서 순두부를 먹었을 때와 확연하게 다른 순두부 본연의 고소한 맛이 났었던 것 같다.

처음에는 맛에 적응 못하다가 같이 곁들어 먹으라고 주신 장과 함께 먹으니 꽤 괜찮게 먹었던 것 같다.

짬뽕 순두부는 국물 색깔처럼 어느 정도 간이 되어있어서, 내가 시킨 일반 순두부보다 더 맛있었다.

들어있는 순두부 역시 매우 부드러웠으며, 국물과 잘 어울려서 밥과 곁들여 먹기 좋았다.

 

하지만, 솔직히 말하면 짬뽕 맛이라기보다는 순두부찌개의 맛과 너무 유사해서 나와 일행이는 짬뽕 순두부를 먹은 것인지 아니면, 그냥 순두부찌개를 먹은 것인지 헷갈려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빨간 국물에 비해, 매운맛이 나지 않아서 내가 먹기에도 맛있었던 메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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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평가로 보면 정말 다들 극찬하며 속초 맛집이다, 속초에서 꼭 가보아야 할 곳이다, 친절하다 등 많은 극찬들이 있었는데 순두부와 짬뽕 순두부는 솔직하게 순두부 자체에서는 느껴지는 고소함과 부드러움은 마트에서 사 먹는 순두부와는 차원이 달라서 이 점을 특별하게 여긴다면 맛집이라고 할 수 있을 듯 하나, 특별하게 여기 오면 꼭 먹어야 되는 음식이라고 하기에는 내가 사는 곳에서도 매우 멀고, 맛 자체도 내 입맛과 달라서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이게 뭐라고 설명해야 될지는 모르겠으나, 왜인지 부모님들이 정말 좋아하실 것 같은 맛집 느낌이 느껴졌다.

밑반찬을 포함해서 다 부모님들이 선호하실 듯한, 아니면 술 먹고 다음날 해장국으로 먹기 딱 좋은 느낌의 구성이어서 그런지, 얼큰한 맛을 선호하지 않는 내 입맛에는 잘 안 맞았던 것 같다.

 

물론, 나와 다르게 초원 순두부를 진짜 순두부 최고 맛집이라고 극찬하는 분이 있을 만큼 나와 전혀 다른 입맛을 가진 분들이라면 정말 선호할 만한 곳이 아닐까 싶다.

게다가, 나처럼 순두부와 순두부찌개, 짬뽕 순두부를 헷갈려 하지만 않는 사람이라면 아마 맛있게 먹을 수 있을 듯하다.

지금 다시 생각해 보아도, 평점만 보고 바보같이 사진도 찾아보지도 않고 방문하게 되었을까 싶다.

정말 다 속초 찐 맛집, 속초가 볼만한 곳, 속초 맛집, 속초 순두부 맛집 등등 타 사이트 리뷰에서 엄청 많이 언급될 정도로 평이 후했던 곳이었는데, 나는 그 말들에 공감하지 못하는 사실이, 여행 중 내내 정말 받아들이기 힘들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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