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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 건대 맛집 데이트 코스로 유명한 고베규카츠 건대점을 방문해보았다
    김 사랑의 국내여행일지/맛집 2023. 2. 12.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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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위 별로 규카츠를 맛볼 수 있는,
    고베규카츠 건대점

    TEL: 02-469-4620 / 포장, 배달 가능 / 주차장 X

     

    나랑 일행이가 자주 가던 규카츠 집이 있었는데, 그 가게도 지점마다 맛이 매우 달랐다. 우리가 갔던 집은 기름도 적당히 담백해서 맛있었는데, 근처에 있는 체인점을 가니 너무 느끼해서 여기 갈 바에는 다른 곳을 가야겠다 싶었다.

     

    당당하게 이번 주는 전시회도 가고 규카츠도 해치워야겠다는 야망을 품었는데, 늦잠을 푹 자는 덕으로 애매한 시간대에 일어나버렸다. 원래 가던 곳은 주말에도 브레이크 타임이 있는 곳이라, 어쩔 수 없이 다른 곳을 살펴봐야 했었는데 마침 일행이가 여기도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한 번 가보자 했던 곳이 오늘 소개해 볼 고베규카츠 건대점이다.

     

    주차장이 따로 없기 때문에,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건대입구역에서 도보로 1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는 것이 더 편할 듯하다.

    우리 앞에는 웨이팅이 있었는데, 그분들도 대략 5~10분 정도 기다린 듯했다. 대기표 없이 그냥 기다리면 알아서 직원들이 불러준다고 해서 우리는 멍하니 기다리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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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가기 전에 찾은 바로는 주말에는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고 했는데, 나와 일행이가 입장하고 난 이후부터는 직원분들이 손님들을 다 돌려보냈다. 꽤 멀리 앉아있었던 터라, 자세히는 듣지 못했으나 우리가 주문할 때 재료 소진이라 못 시켰던 메뉴가 있었다. 재료가 소진되어 준비하는 시간을 가지는 듯하다.

     

    메뉴판

     

     


    주문한 메뉴

    살치살(대) 정식 33.0

    커리크림우동 13.0


     

     

    부위별로 규카츠를 시켜 먹을 수 있다길래 기대하고, 제일 부드럽고 육향이 짙은 치마살을 먹으려고 했는데 재료 소진이라 못 시켜 먹고 그 밑단계인 살치살 정식을 시켰다.

     

    원래라면 나랑 일행이 각각 규카츠를 시켰어야 했는데, 커리크림우동이 너무 눈에 계속 들어와서 내 기준 아침이었으니, 1.5개 메뉴를 시키자 싶어서 두 가지 종류만 시켰다.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메뉴판이 보이면 자동으로 찍는 병이 있는데, 자리에 앉자마자 직원분이 오기 전에 열심히 착착 찍던 와중 갑자기 직원분이 뒤에 오시면서 블로거세요? 이러길래 나는 재빠르게 아니요.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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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블로거는 맞지만, 아마 지금 고베규카츠가 체험단을 하고 있을 텐데 그 체험단이냐는 질문인 것 같아서 그거에 대한 대답은 아니라고 대답했던 것이니 큰 상관은 없다고 생각한다! 아마도..?

     

    메뉴는 웨이팅 했던 시간 보다 일찍 나왔다. 내가 웨이팅을 대략 10분 정도 했었는데, 주문함과 동시에 바로 들어갔던 건지 빨리 나왔다고 생각한다. 비주얼은 맛있게 보였다! 양은 300g이라서 크게 많다고 느낄 정도는 아니었으나 난 첫 끼는 생각보다 많이 못 먹는 편이라 나에게는 알맞은 양이라고 생각한다.

     

    정식이라고 해서, 크게 뭐 나오는 건 아니고 메뉴판에 기재되어 있듯이 와사비, 밥, 장국, 간장, 감자 샐러드, 양배추 샐러드, 와사비마요, 락교, 초생강, 산고추가가 포함이 된다고 적혀있는데 나는 양배추 샐러드는 없었다.

     

    소고기라서 핏기만 없어진다 싶으면 그냥 바로 입으로 넣어도 된다. 생각보다 불이 쌔서 빠르게 익어서 그런지, 음식 나오는 시간보다 사라지는 시간이 더 빠르게 흘러가는 듯하다.

    딱 먹었을 때, 부드럽기는 엄청 부드러웠다. 냄새 같은 것도 안 나서 좋았으나, 뭐랄까 내 생각보다 육즙이 안 나와서 그냥 그저 그랬던 것 같다. 맛이 없다고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으나 맛있다고 하기에는 애매했다. 그냥 촉촉한 소고기 먹는 느낌이 강했다. 겉에 바삭한 느낌도 안 들어서 규카츠를 먹는다고 인식하지 못하고 먹으면 그냥 소고기 먹는다고 생각하게 하는 듯하다.

     

    다음으로 나온 건, 커리크림우동이었다. 양이 적을까 봐 걱정했었는데, 둘이서 나눠먹기에는 나쁘지 않은 양이었다.

    게다가! 크게 기대를 안 해서 그런가 나는 규카츠 보다는 이게 더 맛있었던 것 같다.

    부드러운 크림이랑 안에 든 커리우동이 오버하지 않고 정말 잘 어울려서 국물까지도 열심히 먹었던 것 같다.


    내 입맛에는 그냥 소고기를 먹은 듯한 느낌이 강해서, 나는 재방문은 안 할 듯하다. 겉에 빵가루 맛이 하나도 나지 않아서 바삭한 식감은 없을뿐더러 부드러웠던 부위는 맞았으나 육향 별 5개를 표시할 만큼 느끼지 못했다.

    테이블도 작아서 메뉴 3가지를 시켰으면 엄청 불편했을 것이고, 2가지를 시킨 게 정말 딱 테이블 크기에 맞았다. 게다가, 내가 앉았던 좌석이 바닥이 깨졌는지 의자 위치를 자유자재로 바꾸지도 못했을 것 같다.

    맛이 없다고 하기에는 나쁘지 않았던 규카츠 집이었다. 내 취향을 떼고 봤을 때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만큼 맛집인 부분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는 여기 갈 바엔 원래 가던 규카츠 집을 멀더라도 방문할 듯하다.

    하지만! 커리크림우동은 다시 가보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으니 만약 가게되면 꼭 시켜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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