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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돈내산 분당 맛집 샤부샤부가 너무 맛있는 산촌버섯매운탕
    김 사랑의 국내여행일지/맛집 2023. 2. 17. 2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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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 맛집, 성남 수내동 산촌버섯매운탕
    영업시간: 화요일 ~ 일요일(매주 월요일 휴무) 10:00 ~ 21:00 / 브레이크 타임: 15:30 ~ 17:00 (주말은 없음)
    라스트 오더: 20:00 / 가게 앞에 5대 정도 주차 가능 / TEL: 031-717-1455

    나는 좋아하는 음식 중에 하나가 샤브샤브이다. 샤브샤브를 먹게 되려면 쌈도 먹을 수 있고, 칼국수를 먹을 수 있고, 마지막에 볶음밥까지 먹을 수 있으니 좋아할 수밖에 없는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게다가 처음으로 취직했을 때, 내 입맛에 딱 맞는 샤브샤브 맛집을 찾아서 자취하던 곳에서 차로 30분 이상은 가야 되는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주말만 되면 갔던 기억이 있다.

    이직하고 나서는 지금 사는 곳에서 대략 2시간 정도 가야 되는 곳이 되어버린 탓에 큰 결심을 먹는 게 아니라면 가기 힘든 곳이 되어버렸다. 그래서 그냥 이 지역에 내 입맛에 딱 맞는 샤브샤브 맛집을 찾아보자고 해서 여기저기 회사 동료들에게 묻고 다녔는데 오늘 소개해볼 맛집 역시, 회사 동료가 자기가 생각하는 샤브샤브 맛집 TOP 3이라며 극찬을 해서 보게 되었다.

     

    가게 외관은 솔직하게 깔끔한 편은 아니다. 그래서 더 기대를 하게 했던 것 같다. 가게 앞에 주차를 할 수 있는 곳이 있었지만 만석이라 우리는 근처 공용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왔다.

     

     

    가게 안에서도 먹을 수 있고, 밖에서도 먹을 수 있었는데 우리는 좌식이 불편한 사람들이라 밖에서 먹는 것을 택했다.

    자리에 앉으니 바로 준비를 해주셨는데, 나는 망설임 없이 소고기 샤브 칼국수 2인분에 소고기 추가를 했다.


    우리는 뒤늦게 알았지만, 처음에 물컵을 안 주셔서 물컵을 달라고 카운터 쪽으로 갔는데 직원분이 쇠 밥그릇이 여기서는 물컵으로 쓰고 있다고 알려주셔서 굉장히 머쓱했다. 어쩐지 이걸 왜 주지 싶었는데 한번 생각하고 물어볼 걸 그랬다.

    샤브샤브는 금방 나왔다. 시키자마자 5분 이내로 나왔던 것 같다. 매우 빠른 속도로 나온 음식에 나의 배는 분명히 차에서 내릴 때까지는 허기 지지 않았었는데 음식을 보자마자 어디서 천둥이 치는 것 마냥 대차게 소리가 울렸다.

    참고로 고기 추가한 그릇은, 야채가 담겨 있지 않은 그릇인데 소고기라 그런지 소박한 양이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소고기 양도 내가 항상 가던 샤브샤브 집에 비교하면 매우 귀엽고 소중한 양이기는 하지만 거기는 거기고 여기는 여기다! 로마에 왔으면 로마의 법에 따르자는 생각으로 그러려니 넘기기로 했다.

    직원분은 물이 끓으면 바로 고기 담근 후에 건져 먹으면 된다는 말씀을 해주시고는 칼국수와 볶음밥을 놓고 가셨다.

    일단 칼국수 면이 노란색이길래, 계란이 많이 들어갔나 싶었다. 계란이 많이 안 들어가더라도 꼬들꼬들함이 유지될 수 있는 면이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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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끓는 시간을 꽤 걸렸다. 물이 끓는 걸 확인하자마자 참지 못하고 냅다 소고기를 다 넣어 버렸다.

    소고기를 더 추가할까 했지만, 칼국수도 먹어야 되고 볶음밥도 먹어야 되기 때문에 나는 돼지가 아니 다라를 속으로 되새기며 고기가 익는 타이밍을 계속 보려고 냄비를 노려보고 있었던 것 같다.

    얇은 소고기라서 넣자마자 바로 색이 변했고, 나는 바로 그냥 입속으로 직진해버렸다. 확실하게 얇아서 입에 녹으면 술술 잘 넘어갔다, 게다가 고기 자체는 얇지만 질이 나쁜 고기는 아니어서 그런지 비린내도 없어서 더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고기가 들어간 국물의 맛은 가게 이름과 같이 매운탕 느낌이 나긴 하였으나, 신라면도 먹지 못하는 내 입맛에도 맵지 않았다. 달달함은 한 30% 정도 있었고, 얼큰함과 개운함이 50%, 고기가 적게 들어가서 그런지 진득한 맛이 없어서 아쉬웠다.

    칼국수 면안에는, 수제비 반죽도 있었다. 세상에 내가 수제비를 좋아하는지 어떻게 알고!! 이게 들어있지라며 호들갑을 떨었던 것 같다. 칼국수 면은 그래도 소고기보다는 두께감이 있는 편이라 5~10분 정도 익혀주었다.

    나는 꼬들면을 매우 좋아하므로, 나는 칼국수 면을 넣고 끓어오르는 걸 보고 한 2분 정도 기다린 후에 건져먹었더니 내 입맛에 딱이었다. 칼국수 면과 수제비는 쫀쫀했다. 수제인가 싶을 정도로 매우 쫀쫀한 반죽에 여기는 샤브샤브로도 칼국수로도 성공했을 가게였구나 싶었다.

     

    볶음밥은 직접 볶아먹는 시스템인데, 친절하게 안내되어 있다. 2인분 냄비에 국물을 반군 자만 남기고 밥을 넣고 잘 저어 주세요라고 안내되어 있어서 우리는 매뉴얼대로 반국자 남기고 건더기는 다 뺀 상태로 볶음밥을 만들었다.

    볶음밥은 아무래도 오래 익힐수록 좋은 것 같아서, 지금껏 제일 오래 기다렸던 것 같다.

    분명 국물은 다 스며든 것 같은데, 내가 생각했던 꼬들꼬들한 느낌의 냄비에 다닥 붙은 볶음밥이 되려면 꽤 오래 기다려야 될 것 같아서 참지 못하고 먹었던 것 같다.

    그 선택은 아주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한 게, 일단 오래 기다렸어도 볶음밥 자체가 매우 밍밍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계란 맛이 조금 나고 살짝 간이 된 느낌의 볶음밥 맛이었기 때문이다.

    많은 리뷰에서 볶음밥이 진짜 맛있다, 찐이라는 말이 많았었는데 솔직하게 그 정도는 아닌듯했다.

    그냥저냥 괜찮은 볶음밥 맛이었다. 이걸 나중에 추천해 준 동료에게 말하니 조리의 차이라고 하던데, 맛에 영향이 클 만큼 차이가 큰 거면 그건 손님들에게 볶음밥 해먹으라고 주면 안 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들었다.

    주인 입장에서 어떤 손님이 해먹든 자신 있어서 셀프라고 해놓은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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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이직 후에 갔던 샤브샤브 집중에 가장 괜찮았고, 누구에게 소개해 주어도 맛이 없다고 평가를 받지 않을 듯한 샤브샤브집이라고 생각한다. 국물 맛도 좋았고 칼국수는 더더욱 좋았기 때문이다.

    저녁시간이 될 때 즈음에 우리는 가게 밖으로 나갔는데, 나가기 전에 테이블을 둘러보니 몇 테이블을 제외하고는 지역주민분들로 휘몰아쳤다. 그만큼 아는 사람들은 다 아는 맛집인 듯했다.

    근처에 가게 된다면, 가보는 것을 추천해 본다! 전체적으로 평타 이상은 받을 만한 가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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