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데이트 잠실 가볼만한곳 내돈내산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가보았다

다양한 생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영업시간: 매일 10:00 ~ 22:00 / TEL: 1661-2000 / 주차 지원 가능

날씨가 좋지 않았던 주말이었다. 집에만 있기에는 내 주말이 뭔가 아까웠던 것 같아서 실내에서 놀 수 있는 걸 찾다가 갑자기 아쿠아리움이 생각나서 일행이에게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가본 적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일행이는 가본 적이 없다는 말을 하자마자 나는 바로 예매할 곳을 찾기 시작했다.

 

할인된 가격으로, 당일 사용이 가능한 티켓을 판매하는 곳을 찾다 보니 내가 선택한 곳은 티몬이었다.

정가로 치면 아쿠아리움 1인권은 33,000원이라는 거금을 내야 하는데 티몬에서는 할인 혜택으로 1인당 17,250원으로 볼 수 있었다. 심지어 당일 사용도 가능한 티켓이라 결제 후 조금 기다리면 바로 문자가 날라온다.

 

주차장은 최대 4시간까지 할인 적용되어서 4,800원만 내면 되고, 그 이후 시간에는 일반 주차요금과 동일하게 10~20시까지 10분당 500원, 그 외 시간 10분당 200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참고로, 전망대/시네마 등 중복 주차 할인이 적용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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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방문했던 날은 주말이었기에, 가족들끼리 엄청 와서 입구부터 붐볐다. 22년 12월 11일에 방문했을 때, 롯데월드 야외 광장에서 회전목마를 탈 수 있는 티켓을 1매 주었는데 나는 어쩌다 보니 사용하지 못했다.

 

내가 방문했던 당시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의 홍보 팸플릿에서는 650종 55,000마리 물고기, 5대양 13개 테마 구성, 국내 최다 14종 체험형 아쿠아리움이 있다고 적혀져 있었다. 그 밑에 롯데월드 아쿠아리움을 대표하는 벨루가뿐만 아니라 캘리포니아바다사자, 참물범, 훔볼트 펭귄, 피라냐, 목탁수구리, 매부리 바다거북까지 볼 수 있다고 기재되어 있어서 오랜만에 가는 아쿠아리움이 매우 설렜다.

 

사람이 매우 많기도 했고, 사진 찍기보다는 최대한 관람하기에 신경 쓰기로 해서 많은 사진들을 건지지 못했지만 가기 전에 보게 되면 이런 애들도 있구나~ 하고 참고가 될만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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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왼쪽에 있는 사진 찍을 때 너무 기괴하고 무서워서 사진만 급하게 찍고 도망갔던 기억이 있다. 저게 도대체 무슨 자세일까 싶기도 하고.. 자는 걸까 싶기도 하고 물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에게는 꽤 무서웠던 생명체였다.

역시나 인기가 많았던 동물은 수달이었다. 나도 너무 귀여워서 계속 쳐다보느라 앞으로 못 나갔던 것 같다.

일부로 사육사 분이 유리 쪽으로 먹이를 던져주셔서 귀여운 수달을 오랫동안 볼 수 있어서 매우 좋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듯... 젤리 파는 곳이 있어서 일행이와 나는 각 만원치 젤리를 구매했다. 극장같이 관람하는 곳 옆에 위치하고 있으니 나처럼 젤리 좋아하시는 분은 꼭 들려서 휩쓸어오시길 바란다.

벨루가 존으로 가기 전에 통유리형 실험실이 있었는데, 때마침 펭귄이 씻는 시간이었나 보다. 귀여운 펭귄이 씻기 싫어서 계속 바깥쪽으로 도망가다가 잡히는 모습을 보고 매우 귀여워했던 것 같다.

 

현미경 보시던 직원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공개적인 실험실에 있으면 되는 연구도 안되지 않을까 싶다. 실험실까지는 아니고, 부화실 같은 개념인 듯하였다. 간단한 확인 장비들만 있는 걸 보니 우리 아쿠아리움에서는 이런 것도 해요라고 보여주는 식인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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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망의 벨루가 존으로 갔는데, 30분을 기다려도... 벨루가는 나오지 않았다. 내가 늦은 시간에 방문하기도 했고, 벨루가 시간이 언제인지 모르고 그냥 하염없이 기다리기만 하다 결국 보지 못하고 퇴장했다.

일행이가 귀여운 벨루가를 꼭 보았으면 했지만, 나와 같이 기다리던 사람들도 다들 터덜터덜 밖으로 향했다.

벨루가를 못 봐서 매우 아쉬웠지만, 엄청난 대형 수조의 모습에 살짝 불 멍하듯 쳐다보았던 것 같다. 바닷속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간다면 이런 느낌일까 싶었다.

마지막으로 귀여운 펭귄들까지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기념품 숍으로 향했다. 수조도 크고 펭귄도 많아서 편하게 구경할 수 있었다. 구경한다고 바빠서 흔들린 사진이 너무 많아서 다 넣지 못했지만, 생각 이상으로 많은 종류의 생물들을 볼 수 있어서 나는 내가 낸 돈이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다만, 벨루가를 꼭 보고 싶은 사람은 미리 전화해서 확인하고 가는 것을 추천해 본다. 또한, 웬만하면 주말 말고.. 한적한 시간대에 구경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전시회와 마찬가지로 설명 읽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데 아이들이 너무 많아서 혼잡하고 시끄러워서 즐기지를 못한 아쉬움이 있다.

잠실에서 실내 데이트하기에는 좋을 곳이라고 생각한다. 인터넷으로 티켓 구매하면 엄청 싸게 입장할 수 있고, 공연하는 시간에 맞추어서 방문하면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다!